2013년 5월 2일 목요일

되로 주고 말로 받기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보통 나쁜 의미로 쓸때가 더 많지만,
 한선학 할머니께 나는 늘 좋은 의미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농부시장에 갔다가 받은 상추씨를 드리고는 쟁반 가득 부추전을, 
홍씨 몇알에 겨울내내 먹을 동치미를. 
이번엔 과꽃씨를 몇알 건네 드렸는데 현관앞을 꽃밭으로 만들어 주셨다. 

아무튼 할머니를 볼때마다 
세상에서 젤 맛있는 라자냐를 만들어주던 버트 할아버지 생각이 참 많이 난다. 
나보다 몇십년을 먼저 산 벗 같은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시프다.
 나도 백발이 희끗할때는 되로 받고 말로 주는 마음 따뜻한 박할머니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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