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름 파운드를 버는덕에 삶의 질이 좀 높아졌다. 조쉬하트넷의 레인맨에 이어 어젠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봤고, 오늘은 Natural history museum 견학(물론 공짜였지만), 낼은 콜드플레이 콘서트. 아무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정말 멋졌다. 바르톡, Augusta read thomas(살아있는 여자작곡가,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메인은 브람스. 우선 공연장
분위기. 따뜻했다 혼자서 공연을 즐기는 아저씨 음악스쿨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 노부부, 나이든 할머니 친구들무리들이 와인이나 가벼운 마실거리와
함께 진지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 런던공연에서 마에스트로가 3번이나 나와서 인사를 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날 공연은 꽤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음악. 클래식 뮤직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나로썬 그저 느끼는 수 밖에, 바르톡의 곡은 엄중하고 무게감 있지만 폭풍한가운데 있는 느낌? 벼랑끝에
몰리는 느낌? 토마스의 곡은 그냥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느낌? 토마스 곡이 끝나곤 그 작곡가 여자가 까만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마에스트로와 손을
잡고 직접 인사를 했다 알고보니 그 곡이 세계초연되어진 곡이었다 거의 천재에 가까운 그 젊은 여자작곡가의 빛나는 눈을 잊을수가 없다 그리고
브람스곡은 뭔가 편안하고 장중한 러브스토리의 한단막을 음악으로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 브람스는 피아노 협주곡이었는데 피아니스트 아저씨가 생긴건
루니를 닮았는데 감정에 취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알고보니 장영주랑 같이 음반을 녹음했던 아저씨랬다 아무튼 일요일 저녁
멋진공연에 돌아오는길에 맘속으로 엄마아빠께 또 백만번 감사했다 알럽 맘앤대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