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9일 화요일

berlin WG







Aschaffenburger strasse 6
10779
berlin
Deuthschland

그간 20번 가까이 이사를 가까이 다녀봐서
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는게 나에게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게 런던이든, 서울이든 말이다

독일에서 Flat share를 뜻하는 단어는 WG (Whongemeinschaft)인데
보통 WG를 찾을 때 대부분 이 사이트를 이용 한다


찾는 지역에 베를린을 입력하면

WG Bewohner - 몇명이 함께 쉐어하는지
Eintrag vom - 언제부터 입주 가능한지
Miete - 월세가 얼마인지 (kalt miete는 전기세나 물세등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
Groesse - (방 크기)
Stadtteil - (어느 지역에 있는지 ex. Miete, Friedrichschein)
frei ab ~ frei bis -  언제부터 언제까지 방이 비는지
(가끔 방 주인이 길게 여행을 갈 경우 zwischen miete;쯔비쉔 미테라 해서
짧게는 1주 길게는 6개월이 넘게 그 방을 다른 사람에게 렌트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상세하게 베를린의 빈방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사이트를 통해 20군데가 넘는 곳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도 잘 받지 못했을 뿐더러,
인터뷰를 본 곳도 맘에 들지 않았다
정말 웃기게도 여자한테 보낸 메일은 답장이 한명에게도 오지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는 베를린으로 이사하기로 한 날짜 까지 집을 못찾을 것 같아
집을 찾고 있다는 나 자신을 광고하는 파일을 만들어
facebook의 berlin wg 동호회에 올렸더니
훗날 내 mitbewhoner(플랏메이트)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날 만나고 인터뷰를 보고 싶다고 !
인터뷰를 보고 난 뒤 함께 맥주를 마시고, 파스타를 해먹고
결국 그 wg로 이사 오기로 확정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게된 내 베를린 wg
너무 멋지고 좋은 내 밋베보너들
샤롯텐부르크 예술대학에서 연기공부를 하고 있는 로라와 얀
(나름 스위스에서 뮈슬리 광고도 찍은 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다니엘
키가 2m나 되는 버트할아버지(은퇴하신 심리학자이자 이 wg의 주인)와 
할아버지의 단짝 강아지 잭

단 한순간도 지겹거나 외로울 틈이 없었던 내 베를린 라이프의 시작은
모두 내 wg로 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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