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to Rome with love




주말에 우디 알랜의 'To Rome with love'를 본 후로 몹쓸 이태리병에 빠져
하루종일 Volare, O Sole Mio를 부르고 있다.
이젠 샤워 할 때 샹송 대신 미켈란젤로 아버지가 불러대던 오페라를 듣는다

이태리에 갔을 땐 이태리보다 함께 갔던 사람에게
더 집중을 해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거라곤 두오모가 보이던 호텔 발코니에서 밤새 마시던 와인
베니스에서 크게 싸웠던 것
상큼하던 젤라또
빠도바 밖에 없다.

내년 여름에 애인과 함께 시칠리 섬에 가지 못한다면
나 혼자 가서 미켈란젤로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거나
미로같은 길에서 길을 잃고 하루종일 골목길을 헤매고 싶다.


그나저나 영화를 보고 나와선
마르코에게 

Hey marco. How are you?
 Today I watched a movie called "To Rome with love" by woody allen. 
While I watched the movie I thought of you a lot. 
Cuz I heard so much sexy Italian sounds  
wish you are doing very well. Miss you !

라고 보냈더니.

누가 이태리 남자 아니랠까봐

Miss You Peony as well...i always look at ur pics on facebook..
Who knows maybe one day we will merry and live in London as the old times)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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